잠버릇에 주목하여 나의 성격과 건강 상태를 알아보는 흥미로운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잠은 우리 일상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세히 알아보면 우리의 성격과 건강 상태에 대한 힌트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우리의 건강과 많은 연관이 있는 수면. 오늘은 잠버릇으로 보는 나의 성격과 건강 상태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이리 뒤척 저리 뒤척 많이 움직인다
정상인의 경우 하룻밤 사이에 30회 정도 몸을 뒤척인다고 한다. 만약 내가 '너무 뒤척거린다'라고 느낄 정도면 이보다 더 많이 움직인다는 얘기다. 이리 누웠다 저리 누웠다 잠자는 모양이나 방향을 하루에도 수십 번씩 바꾸며 자는 사람은 다방면에 재능을 갖고 있다. 하지만 남의 말을 쉽게 믿는 성격이라 누군가의 유혹이나 꼬임에 잘 넘어간다.
2. 큰 대자를 만들며 넓게 잔다
같이 자는 사람이 괴로울 정도로 큰 대자를 그리며 자는 사람들이 있다. 이렇게 잠드는 사람들은 자는 모양새만큼이나 성격이 대범하고 호탕해서 늘 허허거리며, 따르는 친구들도 많다. 하지만 끈기 없는 것이 흠이다. 거창하게 시작했다가도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으면 금방 두 손들고 포기하고 만다.、
3. 새우처럼 잔뜩 구부리고 잔다
체질적으로 위장이 약해 소화가 잘 안 되며 심장도 비교적 약한 편에 속하는 유형이다. 신경이 예민해 작은 일에도 쉽게 짜증을 잘 내며 감정 변화가 심해 금방 기분이 좋았다가도 별일 아닌 일에 금방 우울해지기 쉽다.
4. 베개를 꼭 껴안고 잔다
뭔가 허전함을 느낀다는 표시이다. 어린아이들은 부모와 떨어져 자기 방에서 혼자 지내야 한다거나,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일이 있다. 하지만 어른이라면 불안하거나 혼자 지내는 생활에 대한 방어작용으로 해석할 수 있다.
5. 새벽녘에 잠에서 잘 깬다
우울증 환자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수면 특징이다. 파 김치가 될 정도로 몸이 힘들 때도 새벽 2~3시쯤이면 어김없이 잠에서 깨어난다. 그리고는 아무리 애써도 잠들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우울증의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부터 정확히 파악해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6. 두 손을 베고 자는 게 편하다
무슨 일이든 가볍게 넘기기보다 깊이 생각하고 사색하길 좋아한다.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눌 때에도 조리 있고 논리 정연하게 자기 의견을 피력하는 타입이다. 그만큼 자기주장이나 의견이 뚜렷하기 때문에 남의 의견에 쉽게 승복하지 못한다.
7. 이불을 뒤집어쓰고 잔다
밖으로 활기차게 발산하기보다 안으로 꽁꽁 움츠러드는 사람들이다. 한의학적으로 말하자면 양기보다 음기가 강한 체질에 속한다. 따라서 대체로 신경질적이며 우유부단한 성격을 지닌 경우가 많다.
8. 요란하게 코를 골며 잔다
코골이가 너무 심하면 수면장애를 가져오고, 이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주의력이 산만해질 수 있다. 한창 자랄 나이에는 성장호르몬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아 또래에 비해 키가 덜 자라기도 한다. 어른들 경우엔 코를 골다가 한동안 숨을 쉬지 않는 '수면 무호흡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수면 무호흡증은 혈액 중의 산소량을 떨어뜨려 심근 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치명적인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9. 입을 잔뜩 벌리고 잔다
코로 숨을 쉬는 것이 원칙이지만 코막힘이나 콧병이 있다면 자연스럽게 입으로 숨을 쉬게 된다. 따라서 입으로 자꾸 숨을 쉰다면 코 질환을 의심해 볼 만하다. 수면 무호흡증 환자도 강하게 호흡해야 하므로 입을 벌리고 자기 쉽다.
10. 유난히 꿈을 많이 꾼다
꿈을 꾸지 않는 사람은 없다. 다만 생생하게 기억하는 사람과 잘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 뿐. 대개 꿈을 많이 꾸면서 생생하게 기억하는 사람들은 감수성이 예민하고 예술 감각이 뛰어난 성격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우울증과 불안초조 증세에 시달리거나, 항우울제를 먹던 사람이 수면제를 끊없을 경우에도 꿈을 많이 꿀 수 있다.
11. 가위에 자주 눌린다
가위는 일종의 수면 마비 상태에 빠진 것이다. 어린아이들에게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으로 스트레스나 우울증이 그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이비인후과 질환이나 심장병으로 생기는 후두경련이나 야간 공황발작과 구별해야 할 필요가 있다.
12. 엎드려 자는 게 좋다
창의적이고 성공 지향적이지만 근심이 많고 남을 쉽게 믿지 못하는 성격이라 스스로 고독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팔다리에 병이 오기 쉬우므로 되도록 바른 수면자세를 갖는 게 좋다.특히 엎드려 자면 목을 한쪽으로 돌린 채 계속 잠자게 되기 때문에, 목과 허리 등 척추 관절에 압박을 가해서 근육에 심한 무리가 올 수 있다.
이렇게 잠을 중심으로 나의 성격과 건강 상태를 알아보는 것은 흥미로운 시도일 수 있습니다. 나만의 수면 습관을 주의깊게 살펴보고, 그로부터 나온 힌트들을 통해 더 건강하고 균형 잡힌 삶을 추구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함께 나만의 잠버릇을 찾아 자신을 더 잘 이해하는 여정을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