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독감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질병관리청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의 독감 의심 환자 수치가 예년과 비교했을 때 놀랍게도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달 23~29일 사이에 외래환자 1000명 당 9.3명이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직전 주에 비해 22.4% 증가한 수치로, 올 들어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러한 독감의 급증은 코로나19와 함께 발생할 경우 '트윈데믹'으로 불리며, 이에 대한 우려도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두 질병이 동시에 급증하면서 건강에 민감한 고령자, 어린이, 임신부, 폐·심장질환자,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 등은 더 큰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독감과 코로나19의 유사점과 차이점
독감과 코로나19는 많은 증상이 유사하여, 일상에서는 두 질병을 감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독감에 감염되면 1~4일 내에 발열(38∼40℃), 기침, 두통, 근육통, 콧물, 인후통 등이 나타나며, 소아 환자의 경우 오심, 구토, 설사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몸이 회복된 후에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독감과 코로나19를 감별하는 데에는 몇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독감은 갑작스러운 고열과 근육통, 두통이 특징이며, 코로나19는 일반적인 호흡기 증상 외에 후각이나 미각 저하, 호흡곤란 등이 나타납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코로나19 감염 이력과 백신 접종력 등을 확인한 후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진단과 치료 방법
독감과 코로나19는 신속항원검사, 유전자증폭(PCR) 검사 등을 통해 감별할 수 있습니다. 독감으로 진단된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제인 오셀타미비르, 자나미비르, 페라미비르, 발록사비르 등으로 치료를 시행합니다. 그러나 약 복용 후에도 증상이 지속하거나 악화될 경우에는 다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예방법과 조치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은 필수적인 예방 수단입니다. 특히 다른 사람이나 물체에 묻은 비말을 만졌다면 손을 씻지 않은 상태에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독감 무료 예방 접종 대상인 고위험군은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단과 치료를 받도록 합니다.
독감과 코로나19 동시 대응
독감 환자로 진단받았다 하더라도 의무적인 격리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증상의 악화와 전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해열 후 24시간이 지나 감염력이 소실될 때까지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고령자와 같은 고위험군과의 접촉을 피하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마무리
최근 독감의 급증과 코로나19와의 병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개개인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의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고위험군은 특히 예방접종을 받아 자신의 건강을 지켜야 하며,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도록 합시다. 독감과 코로나19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확보하고 신속한 대응을 통해 모두가 건강하게 지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